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의 스캔들을 폭로한 7일 오후 "이재명은 사퇴하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부선씨와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이후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김씨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씨와 밀회를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김씨와의 대화 내용을 밝히며 "2008년 5월 17일 광우병 집회 당시 김씨는 '이 후보와 광화문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에 주차했을 때 차에서 (만나자)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이 후보가 봉하마을로 조문하러 가는 김씨에게 '비오는 데 거길 왜 가느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이 후보가 김씨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김부선 씨가 이 사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부선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여배우께서는 자신의 일에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한 것에 대해 '여자 드루킹'이 된 것 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 이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며 "사생활, 불륜, 치정의 문제 가아닌 국민 앞에서 완전히 거짓말하고 있는 후보 도덕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해야 하며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실시간 검색어 하위권에 있던 이 문구는 오후 2시 40분 들어 5위까지 올라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82쿡'과 '오늘의유머' 회원들이 진행한 실시간 검색어 운동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캡처

트위터 등 SNS에서도 "이제부터 이재명관련 모든 트윗 멘션은 '이재명은 사퇴하라'로 통일하자"는 내용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82쿡' 캡처

앞서 '82쿡'과 '오늘의유머' 게시판에는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