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콜롬비아 로드리게스·잉글랜드 해리 케인 "세리머니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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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3시 16강 맞대결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선두를 달리는 해리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가 4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구긴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G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전에서 케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고, 파나마와의 2차전에선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벨기에와의 3차전에선 케인의 침묵 속에 잉글랜드가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8골 중 케인의 몫이 절반이 넘는 만큼 단판 승부에서도 결국 그의 발끝에 잉글랜드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맞서는 콜롬비아는 일본, 세네갈, 폴란드와 경쟁한 H조를 1위(2승 1패)로 통과했으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가 폴란드, 세네갈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득점의 대부분이 케인에게 집중된 잉글랜드와는 달리 조별리그에서 나온 5골을 4명이 고루 기록한 '소총부대'가 원동력이 됐다.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부상은 콜롬비아에 가장 큰 변수다.

브라질 대회 득점왕 로드리게스는 대회 첫 경기 전 연습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일단 검사 결과 근육 파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고 단순 피로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팀의 역대 월드컵 본선 대결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에서 있었는데, 당시엔 잉글랜드가 2-0으로 완승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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