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어려 보이게"… 수술없이 젊어지는 '동안필러'

필러가 국내시장에 도입된 지 10년 남짓,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는 8년이 안됐다. 도입 당시만 해도 필러는 외모에 관심 많은 일부 여성들만 받는 시술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거나 더욱 입체적인 동안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으로 시술이 확대되고 있다.
'필러(filler)'는 말 그대로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간단한 주사시술이다. 피부에 주입되는 하일루론산이 1분자당 214개의 물 분자를 끌어당겨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의 볼륨과 탄력을 유지해준다. 만약 시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녹이는 주사로 필러를 녹여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어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예전엔 꺼진 이마, 미간주름, 눈밑, 콧대, 팔자주름에 주로 적용되던 필러가 이젠 얕은 입술, 무턱, 앞광대, 안면비대칭을 개선하는 등 티 나지 않는 쁘띠 성형 시술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TV광고나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예쁘고 멋진 배우들 영향으로 얼굴을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동안필러에 연애, 비즈니스, 취업면접, 휴가를 앞둔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40~50대와 60대를 넘어 '그루밍족' 을 주창하는 남성들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층이 크게 넓어진 상황이다.
필러는 부위별 포인트 볼륨을 생성해 보다 건강하고 어려 보이는 얼굴로 개선해준다. 얼굴에 살이 없어 볼이 꺼졌거나 눈 주변이 움푹 들어갔다면 앞광대 필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콧대뿐만 아니라 패인 팔자주름, 이마 등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안젤리나졸리와 같이 섹시하면서도 이국적인 입술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입술 필러'은 지금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턱이 없거나 지나치게 짧은 무턱은 T절골 수술을 하거나 턱 끝에 실리콘 보형물을 넣는 방법으로 교정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 무턱 필러 시술을 통해서도 무턱을 개선할 수 있다.
동안은 맑고 투명한 피부에 주름이나 꺼짐, 처짐이 없이 볼륨감을 유지하고, 하안면은 V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우리 피부는 20대를 넘으면서 노화로 인해 점점 처지고 라인이 무너져간다. 이를 늦추려면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수면, 영양분 보충 같은 피부관리가 기본이며 그래도 생기는 주름이나 피부고민은 피부과를 찾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강남 신사역 임이석 테마피부과 황재영 원장은 “후천적인 피부 노화와 선천적으로 꺼진 이마나 낮은 콧대, 꺼진 앞 광대, 거기다 튀어나온 입과 뒤로 물러난 턱 등은 모두 충분히 개선 가능한 것들”이라며 “본인 나이보다 더 들어 보여 주변 사람들과 비교되어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 필러를 통해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교정해 개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필러는 시술 과정이 간단하고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적용 부위와 정량 주입 여부,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시술 부위의 모양이나 자연스러움, 효과 등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끝에 신중하게 시술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