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전지희, 한국으로 귀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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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지희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에서 일본의 가토 미유를 극적으로 제압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전지희는 1세트를 내준데 이어 2세트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하면서 0-2로 끌려갔고 3세트를 11-6으로 잡았지만 4세트를 7-11로 내주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따내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전지희는 6~7세트를 내리 획득하고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전지희는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전지희는 초등학교 탁구코치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7세 때 탁구를 시작했다. 15세까지만 해도 그는 중국 차세대 기대주였다. 2007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등록 선수만 3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탁구계에서 성인 대표팀까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경쟁에서 밀린 전지희로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결국 전지희는 더 나은 탁구를 하기 위해 결단을 했고,  2011년 아버지 친구인 조선족의 양녀로 입적 후 일반 귀화 시험을 통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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