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의 삶과 문화를 비추다
부산의 원도심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인 산복도로. 이곳 주민들의 삶과 문화, 도시 재생의 방향을 조명하는 국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다빈예술공간협회(이사장 오수연)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좌천초등학교(부산 동구 좌천동·폐교)에서 '산복도로 위에서, 우리는 부산의 삶과 문화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11일 국제 학술세미나
이탈리아·일본 사례 들며
동구의 도시 재생 방향 조명
조관용 미술평론가(미학 박사)가 학술감독을 맡아 진행하는 세미나에는 이코 밀리오레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건축대학 교수와 심재호 제이파트너스 건축사 대표, 야마모토 마유미 일본 교토아트센터 수석 프로그램 디렉터, 김세환 부산 동구 창조도시추진단장 등이 참가해 각각 기조 발제를 할 예정이다. 발제가 끝나면 김성헌 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부산의 시작점인 동구의 도시 재생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국제 항구도시인 부산의 삶과 문화, 역사를 간직한 동구만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은 무엇이며 이를 다른 지역의 문화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 지도 주요 의제이다. 아울러 이탈리아, 일본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서 얻어야 할 교훈과 시사점도 다뤄질 계획이다.
조관용 학술감독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각종 문화 시설과 행사가 산복도로 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어떻게 유기적으로 구축되어야 하는가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진홍 선임기자 j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