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자수 설득에 불응…테이저건 쏴 체포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사진=YTN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여성 환경미화원을 인질로 잡고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9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역 승무원 식당 건물에서 A(5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인질극을 벌인 범인 A 씨는 동대구역에서 부산행 KTX에 무임승차했고 승무원에게 발각됐다. 부산역에 도착하자, 이 남성은 역무원에게 인계되는 과정에서 도주를 시도했다.
A 씨는 환경미화원을 붙잡고 흉기로 인질극을 벌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철도변에서 대치 상황을 벌이다 철조망을 넘어 인근 식당으로 달아났다.
경찰과 철도사법대는 여러 차례에 걸친 자수 설득에도 A 씨가 불응하자 창문 너머로 테이저건을 쏴 A 씨를 제압했다. 인질로 잡혔던 환경미화원은 외상은 입지 않았으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이 남성은 정신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