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델포트로 꺾고 US오픈 우승…통산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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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2018 US오픈 공식 트위터

노박 조코비치(6위, 세르비아)가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2011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를 3-0(6-3 7-6<7-4> 6-3)으로 꺾었다.

1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조코비치는 델 포트로 서비스 게임에서 0-40으로 끌려갔지만, 이후 상대가 5연속 범실을 기록하면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곧바로 서비스게임을 지킨 조코비치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 게임스코어 3-4로 끌려가던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는 무려 8차례나 듀스로 열띤 공방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게임을 지켰다.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3세트 4-3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동안 부상으로 부진하며 세계 랭킹이 20위권 밖까지 밀렸던 조코비치는 올해 들어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8강 진출에 이어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 또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우승을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10일 발표 예정인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4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반면,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었던 델 포트로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15승 4패로 조코비치가 압도적 우위를 지키게 됐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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