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23살의 신, 교주 '비슈누'의 비밀…외제차를 사라는 신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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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23살 교주의 비밀, 그들은 무엇에 현혹되었나?' 편을 통해 신이라 불리는 남자,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염색과 문신, 수상한 가족사진]

한 부부로부터 믿기 어려운 제보가 들어왔다. 두 아들이 8년째 같은 장소에서 감금 아닌 감금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은 올해 28세, 25세로 신체 건강한 성인남성이었다. 부부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두 아들 모두 자신의 의지로 그곳에 있는 것이라 주장했기 때문에, 경찰로서도 손 쓸 도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부모와 떨어져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


부부는 두 아들이 현재 어떤 단체에 의해 세뇌당한 상태이며, 전에는 자신들도 그곳에 아들들과 함께 소속되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부부가 보여준 가족사진은 충격적이었다. 사진에는 머리를 새빨갛게 물들인 가족 네 명의 모습과 신체부위에 특정 문양을 문신한 모습들이 담겨있었다. 부부는 해당 단체에서는 머리를 염색하고 문신을 하라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로를 이상한 별칭으로 부른다거나, 밤새 게임을 해서 레벨을 올려야 하는 등의 수상한 규율들이 강요되었다. 결국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먼저 단체를 빠져나오고 아내가 그 뒤를 따랐지만, 두 아들은 아직 거기에 남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처럼 사람들을 세뇌하고, 기이한 명령을 내리는 것일까?

[외제차를 사라는 신의 계시]

부부는 이 모든 게 스스로를 최고신 '비슈누'라고 칭하는 한 청년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부부는 한 종교단체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2011년 무렵 이 교단의 장로였던 김 씨(가명)는 자신의 아들 동식(가명, 당시 16세)이가 범상치 않은 꿈을 꾸었으며 신의 계시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김 씨의 말에 따르면, 동식이야말로 창조주의 말씀을 듣는 특별한 존재이며, 이 말씀을 잘 따르면 낙토인 강남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 가족을 포함한 약 서른 명의 신자들이 김동식을 교주로 모시게 되었다. 창조주의 말씀이라는 명목 하에, 김동식의 주문사항은 점점 늘어나더니 급기야 신자들에게 외제차 같은 고가의 물품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부부는 이른바 신의 말씀을 이행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 외제차를 사고, 월급을 전부 김 씨의 통장으로 입금하기도 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김동식은 신자들에게 받은 돈과 사치품으로 SNS 상에서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고 있었다. 이 같은 그의 행실에도 불구하고, 왜 두 아들을 포함한 다른 신자들은 헛된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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