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파업 이틀째 '택배대란' 불가피…총파업 이유는?

CJ대한통운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CJ대한통운에서 배송되는 택배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노조)은 21일부터 택배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과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노조원 택배기사 700∼800명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택배연대노조는 택배대란을 멈출 열쇠는 CJ대한통운 측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김태완 위원장은 지난 20일 KBS1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택배 노동자들이 하루 13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지만 그중 택배를 분류하는 7시간은 무임금으로 노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총파업의 가장 큰 계기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택배기사 사망사고다.
지난달 29일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하차 작업을 하던 택배 노동자 유모 (34)씨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고 지난 8월에도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감전사고로 숨졌다.
CJ대한통운 본사 측은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작업중지명령을 받은 터라 배송문제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21일부터 약 700~800명의 택배기사가 배송을 멈추며 22일부터는 각 지역에서 총파업을 이어간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