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 조두순, 2년 뒤 출소…끔찍했던 '나영이 성폭행사건' 다시 주목
JTBC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성폭행범 조두순이 포항 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0년 전 그가 저지른 끔찍한 8세 여아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된다.
22일 법무부는 경북북구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이 지난 7월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심리치료 심화과정을 위해 교도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11일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등교 중이던 8살 나영이(가명)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러 중상을 입혔다.
나영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서 "아이의 상처를 검사한 의사로서 조두순은 한마디로 인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성폭행 이후 나영이를 화장실에 방치, 찬물을 틀고 나간 것으로 보아 살인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애초 검찰은 "조두순이 술에 취하면 정상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자신의 성향을 알면서도 술을 마신 뒤 범죄를 저질렀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른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해 12년 형으로 감형했다.
심신미약이 인정된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디지털편성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