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산학연 네트워크 포럼, 2019년 산업기술 정책아젠다 발표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민간 산학연 전문가 140여 명이 성장과 포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용적 혁신을 주제로 우리 사회가 추진해야 할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이 운영하는 산학연 네트워크 포럼은 17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연차대회를 개최하고 2019년 산업기술 정책아젠다로 '포용적 혁신을 위한 3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한다.
포럼은 최근 글로벌 경제·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포용적 혁신을 산업현장의 시각에서 '혁신주체 확대와 상생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위한 3대 전략은 혁신의 '기회→과정→결과' 측면에서 △혁신주체의 확대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회적 가치 창출로 구성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기술이전을 통한 기업간 동반성장 촉진 등 2019년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10대 과제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인력양성 △사람(人) 중심의 창업정책 △지방 강소기업의 인재 확보를 위한 '권역별 복합R&D집적센터'구축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통한 기업간 동반성장 촉진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으로 신시장 창출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제조혁신 지원 △소재혁신 가속을 위한 Materials 4.0 플랫폼 구축 △지역 자원을 활용한 혁신 클러스터 역량 제고 △일자리 미스매칭 완화 지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벤처'성장 환경 조성이다.
산학연 네트워크 포럼(대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산업계·학계·연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개방·소통형 산업기술정책 싱크탱크로, 2014년 창립되어 매년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정책 화두를 제시해왔다.
올해 연차대회에는 포럼 소속 위원들과 산·학·연 오피니언 리더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대한조선 신재범 전무가 혁신을 통한 산업위기 극복 사례를 공유하며, 포럼 분과위원장인 가천대학교 곽재원 교수,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박문수 교수, 산업연구원 김영수 선임연구위원이 2019년 산업기술 정책아젠다를 발표한다.
이어서 패널토론에서는 염재호 포럼 대표, 한국경제신문 안현실 논설·전문위원, 덕성여자대학교 주재만 교수, 김철중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대표, ㈜아모그린텍 송용설 부사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KIAT 김류선 산업기술정책센터장은 "이제 혁신도 성장만이 아니라 포용성을 같이 추구해야 하는 시대"라며 "행사에서 발표된 아젠다가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비전 달성을 위한 산업기술 혁신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KIAT도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