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정국] ‘국회 상시대기’ PK 의원들 패스트트랙 놓고 대격돌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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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사법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갈등으로 국회가 ‘전쟁터’로 변하면서 부산·울산·경남(PK) 정치인들도 ‘전사’로 변신하고 있다.

부산 의원 가운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국회에서 ‘상시 대기’하면서 격전지를 누비고 있다. 최 의원은 정개특위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반드시 회의장에 입성해야 하는 필수 인원이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이후 지역 일정을 모두 접고 국회를 지키고 있다. 최 의원은 한국당을 향한 비판 공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10개월 동안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을 지연 또는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활동해 왔다”고 비판했다.

최인호, 일정 접고 한국당 비판

장제원, 선봉서 정계특위 막아

김세연, 연동형 비례대표 찬성

최 의원과 마찬가지로 국회에서 ‘상시 대기’ 중인 장 의원은 특히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여서 더 민감하게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민주당 등이 정개특위 회의실을 바꿔 전체회의를 개최할 경우 장 의원이 앞장서서 회의 진행을 막는 역할을 맡아서다. 장 의원은 지난 주말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도 ‘선봉’에 서서 활동했고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정의당의 ‘국회 선진화법 위반’ 고발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에선 조경태 최고위원도 연일 민주당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강경 대응’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조 의원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을 무시하는 참으로 ‘후안무치’한 정당”이라며 “국내 정치도 제대로 통일시키지 못하면서 통일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에는 “저는 저들(민주당)의 간악함과 교묘함과 집요함을 안다”면서 “한국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선진화법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경우 당의 ‘대기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김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정부 형태의 개헌을 같이 연동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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