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기 힘들다” 청년들의 ‘뜨거운 성토’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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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청년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는 지적(본보 지난 11일 자 1·4면 보도)에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시민들은 SNS에 올라온 기사에 댓글을 2000개 이상 달며 살기 열악한 부산의 현주소를 토로했다.

지난 11일 본보 페이스북 페이지(사진)에 오른 관련 기사에는 댓글이 2000개 이상 달리고 공유가 173회(12일 오후 7시 기준) 이뤄질 정도로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청년들이 살기 힘든 부산의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비판 글이었다.

부산일보 ‘청년 탈부산’ 보도에 열띤 관심

댓글 2000개… 열악한 현 상황 꼬집어

청년들은 ‘탈부산’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시민 A 씨는 “일자리 대부분이 부산시 외곽에 집중되어 있으면서 출퇴근이 용이하지도 않다”며 “게다가 중소기업은 대부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을 해서 고용 안정성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친구들 대부분 서울이나 경남으로 떠나고 부산에 남아 있는 친구가 없다”며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동안 부산시는 해운대 부동산 개발에나 신경썼지 기업 유치 등 일자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미 부산을 떠난 청년들의 고해성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는 시민 C 씨는 “나도 부산에 있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지만 집값만 비싸고 일자리는 없어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탈부산’했다”고 털어놨다.

청년들은 연이은 성토와 함께 부산시에 원하는 대책을 쏟아냈다. 한 청년은 “부산시 외곽 공단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위해 시 차원에서 통합 통근버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청년은 “문화 산업에 관심 많은 사람을 부산에 불러들이기 위해 영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등 제조업 공장도 들어선다면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이 부산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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