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FTA 타결 ‘속도’ 부산서 3차 분야별 협상 개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공식협상이 12∼1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밝혔다.
12일 오전 9시 30분 개막하는 이번 3차 공식협상에는 우리 측에서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여한다. 필리핀에서는 앨런 갭티 통상산업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통상산업부, 농업부, 법무부, 투자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올해 수교 70주년 맞아
11월 아세안회의서 성과 도출 목표
이번 3차 공식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 분야별 협상이 진행된다.
한국과 필리핀은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FTA를 추진하기로 4월 양국 통상장관이 합의한 후 6월과 7월에 두 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양국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 도출을 목표로 올해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세안 중 5대 교역국인 필리핀과 FTA를 체결하면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이 만들어져 신남방정책의 핵심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세안 내 상위 5개 교역국(2018년 교역액 기준)을 보면 베트남(683억 달러)이 단연 1위이고, 다음은 인도네시아(200억 달러), 싱가포르(198억 달러), 말레이시아(192억 달러), 필리핀(156억 달러) 순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