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최근 10년간 외식 인기메뉴와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11일 내놨다. 보고서는 “외식업은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업종으로, 메뉴와 콘셉트가 변화무쌍하다”라고 말했다.

먼저 2010~2011년엔 수제버거 열풍이 불었다. 정크푸드로 여겨져왔던 햄버거가 유기농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패티를 직접 구워 제공되면서 지역의 핵심상권마다 전문점이 들어섰다. 이 때쯤 K팝 등 한류열풍이 불면서 막걸리 인기도 급상승했다. 2012~2013년엔 수제고로케 샤브샤브 샐러드바 포차주점 등 다양한 형태의 외식업이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엔 프리미엄 김밥이 인기였다. 매운제육 떡갈비 크림치즈 등이 다양하게 김밥 속 재료로 활용됐다. 계절밥상 자연별곡 올반 등 한식뷔페 레스토랑도 곳곳에 생겨났다.

2015년엔 소비자들의 필요에 의해 저가 커피시장이 생겨났다. 2016년엔 대만 대왕카스테라가 열풍이 불었지만 한 방송에서 식용유를 문제삼으면서 제품을 호도해 1년도 못돼 시장이 사라졌다.

2017년엔 부산에서 시작한 명랑시대쌀핫도그 열풍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14개 브랜드가 핫도그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편의점도시락과 베트남·태국 음식 열풍도 이때 불었다.

지난해엔 냉동삼겹살·꼬막비빔밥과 골목상권이 외식업의 트렌드로 부상했으며 올해는 흑당버블티, 대만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었고 마라열풍도 현재 진행 중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