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A벤처스’ 경남 하동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선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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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 청량리점에 있는 산골이유식 카페. 롯데마트 서울 청량리점에 있는 산골이유식 카페.

농식품부가 뽑는 ‘이달의 A-벤처스’에 경남 하동의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 뽑혔다. 이 기업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영유아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농식품부는 매월 선정하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으로, 11월에는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 제7호 A-벤처스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에코맘은 하동군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영유아 가공식품(이유식·산골간식 등)을 제조‧판매 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유아 성장단계에 맞춘 이유식으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울러 팜핑(Farm+Camping)과 쌀박물관(체험‧관광), 요양병원으로 구성된 에코랜드를 건설할 계획이다.

에코맘은 현재 총 5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해 15건이 출원중에 있으며, 상표·포장 용기 도안 등의 지식재산권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그 경쟁력을 인정받아 제 7호 A-벤처스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핵심 기술은 ‘진공저온조리기술’이다. 과일·채소·육류 등은 맛과 영양을 살리기 위한 재료별 적정 온도가 있는데 이같은 온도를 유지하며 진공상태에서 조리하게 되면 재료의 영양을 지키면서 맛도 살릴 수 있다. 에코맘은 재료에 맞는 진공저온조리기술을 적용해 영양이 많은 이유식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 에코맘은 이유식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스티로폼 박스를 버리기 아깝다라는 주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보온·보냉 박스를 개발했다. 에코맘이 개발한 보냉박스는 박스 내측에 은박발포지와 에어캡이 부착되어 있어 이유식을 신선하게 배송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까지 용이하다고 한다. 에코맘 제품은 현재 전국 대형유통매장 14곳과 유명 백화점 등에 입점돼 있다.

에코맘은 2012년 4월에 창업한 이후 현재 53명의 직원들과 함께 매출액 10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는 12월에는 진공저온조리라인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 갖춘 제2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천호 대표는 “깨끗한 환경의 우수한 농산물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방침에 지역 농민들도 공감하며 사업에 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에코랜드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농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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