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D-29] PK서 민주당 지지율 큰폭 하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전경. 부산일보DB
전국을 강타한 ‘마스크 대란’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는 큰 변동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다만 4·15 총선의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정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빠져 전국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마스크 대란’ 비판 여론 폭발
통합당에 15.9%P나 뒤져
文 국정지지도도 2.5%P 하락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0.7%P 내린 47.2%였고, 부정 평가는 0.4%P 오른 49.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2%P 내린 41.5%로 집계됐고, 미래통합당은 0.9%P 오른 32.1%로 집계됐다.
PK지역의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7%로 전주보다 2.5%P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는 62.1%로 전주보다 1.9%P 늘었다. 특히 PK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28.3%로 전주 33.6%에서 5.3%P나 떨어졌다.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44.2%로 전주 41.2%에서 3%P 올랐다. PK에서는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5.9%P 앞선 것이다.
부산 통합당의 한 의원은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정부의 무능에 대한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반면 부산 민주당 의원은 “3월 하순께 코로나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들어가고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해 우리 정부 대응의 우수성이 확인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창훈 기자 jch@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