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니 50년 메리지 두 번째 시리즈, 0197 국내 첫 선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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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정통 수제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 50년의 두 번째 시리즈, '메리지 (Marriage) 0197'(사진)을 국내 첫 선을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탄생한 메리지 0962에 이어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신작이 출시됐다. 발베니 50년 메리지 0197은 발베니 수석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가 직접 최고의 원액을 선정하고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궁극의 조화를 이뤄낸 역작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5개의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50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했다. 이 중 4개는 메리지 0962에 사용된 원액과 동일하며 하나의 새로운 아메리칸 오크통을 심혈을 기울여 골랐다. 오래된 원액일수록 더 정교하고 섬세한 블렌딩 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연산별로 다른 원액의 맛, 도수, 깊이 그리고 풍미를 지켜냄과 동시에 잘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부단한 노력 끝에 메리지 0962와는 또 다른 차원의 맛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 제품은 오크의 타닌향과 짙은 과일향이 코끝을 스치는 동시에 꿀과 다크초콜릿의 여운이 입안에서 깊게 감돈다. 50년 세월의 강렬한 스파이시함과 감미로운 오크의 달콤함으로 부드럽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메리지 시리즈 0197과 0962의 경우, 오크통 하나 차이지만 둘의 맛과 향 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며 "새로이 추가된 캐스크 9920은 토바코(tobacco)와 가죽향이 미각을 먼저 자극하고, 뒤이어 달콤하고 오크향이 더해져 위스키의 깊이를 극대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베니 50년 메리지 0197 케이스에도 스코틀랜드의 목재 장인 샘 치너리(Sam Chinnery)의 손길이 닿았다. 48개의 호두나무 원목과 2개의 황동, 총 50개의 레이어로 이뤄진 원통형 전용 케이스에 담겨 출시됐다. 케이스 내부에는 황동 보증서와 전용 디스플레이도 포함돼 있다.

병은 전통 발베니의 클래식한 병 모양을 재해석해 매끄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했으며, 증류기의 실루엣이 그대로 반영돼 특별함을 더했다. 발베니 50년 메리지 0197은 무연 크리스탈(lead-free)을 사용했으며, 이는 스코틀랜드 테인(Tain) 지역에 위치한 유리 장인 스튜디오 글래스톰(Galsstorm) 전문가들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 수공 제작했다.

발베니 메리지 0197은 전 세계적으로 110병만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단 1병만 입고됐다. 한 병당 가격은 약 6000만 원이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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