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거돈 경찰 조사 후 해운대구 자택으로 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부산 해운대구 자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찰 조사를 끝내고 부산 해운대구 자택으로 귀가했다.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태 이후 해운대구 자택에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오후 10시 40분께 오 전 시장이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이 아파트는 오 전 시장이 시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거주했던 곳이다.
오 전 시장이 타고 온 승용차에는 운전기사와 오 전 시장 외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 오 전 시장은 모자를 쓴 상태였으며, 한 손에는 흰 봉투를 쥐고 있었다.
오 전 시장은 취재진에게 “부산 시민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며 “장기간의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왔으며,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채용 비리와 이외 성추행 의혹에 대한 물음에 오 전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소명을 했으며, 그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자신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해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