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 '침몰 방지·지연' 기술 중소기업에 무상이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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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스캐닝 기술로 선박 형태별 부력장치 제작

3D 프린터를 활용한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개념도. 해수부 제공 3D 프린터를 활용한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개념도.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바다에서 선박 사고가 났을 때 침몰을 방지하거나 지연해주는 기술을 5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사고가 나면 부력 보조체가 팽창해 배의 침몰을 막아주거나 가라앉는 시간을 늦춰주는 것이다.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비교(왼쪽은 기존 방식, 오른쪽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 해수부 제공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비교(왼쪽은 기존 방식, 오른쪽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합작 개발을 통해 선내 공간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3차원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적용해 선박별 구조에 맞는 부력 보조체를 설계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원래 선박에 장착된 화재진압용 소화 주관(파이프)을 가스주입 장치로 활용하게끔 하면서 부력 보조체를 장착할 때 별도로 시공해야 할 장비를 최소화했다.

이번 기술은 선박 내 설치·운용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한국선급의 원칙 승인(AIP)을 받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발간에도 성공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은 금하네이벌텍, 극동선박설계, 리영에스엔디, 한국해사기술, 해천 등 5곳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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