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앞쪽 굳은살과 티눈, 제거해도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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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

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 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사람의 손에는 굳은살을 흔히 볼 수 있다. 고중량으로 운동하거나, 장기간 운동 할수록 굳은살은 더 두꺼워지고 단단해진다. 이처럼 굳은살은 잦은 마찰로 인해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부위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생긴다.

발바닥에도 손처럼 굳은살이 자주 생기는데 대부분 이 굳은살을 제거하기 위해서 긁어내거나 갈아낸다. 하지만 이내 다시 똑같은 자리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단순히 많이 걷고, 오래 서있어서 굳은살이 생겼다기 보다 특정부위에 생기는 굳은살은 발 자체의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왜 발바닥 앞쪽으로 굳은살이나 티눈이 발생하는 걸까?

사람의 발에는 내측종아치, 외측종아치, 횡아치가 있다. 사람들은 아치가 무너져 평발이 되었다고 하면 내측종아치만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개의 아치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발의 구조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평발이 되면 3개의 아치가 모두 무너지게 된다. 발 앞쪽에 위치한 횡아치가 무너지게 되면 2지와 3지 사이에 있는 발가락뼈가 내려오게 되고 그 부분이 압박을 받게 된다. 거기에 평발인 사람들은 대부분 체중이 앞으로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무너진 횡아치 부분이 더욱 압박을 받게 된다. 그래서 특히 발바닥 앞쪽 2지와 3지 사이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바닥 앞쪽 굳은살과 티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평발을 교정해야 한다. 발바닥의 아치를 정상화 시켜서 2지와 3지의 발가락 뼈가 눌려지지 않도록 해주고 체중을 발바닥 전체로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발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평발교정 깔창을 착용하면서 아치를 만들어주는 운동과 발바닥 내재근을 활성화 시키는 보행법을 배워서 해야한다.

당당한의원 금정점(부산 금정구 부곡동) 성진욱 원장은 “발바닥 굳은살이나 티눈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발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에는 발의 충격흡수 능력이 떨어져 발목이나 무릎, 고관절 더 나아가 척추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만약 굳은살과 티눈을 제거해도 계속 같은 부위에 재발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고 발의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고 밝혔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도움말=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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