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올해 부산 유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선정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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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신4동 7통 일원…45억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 숙원 해결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의 ‘2021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일명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15년(남부민2동), 2020년(암남동)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 부산에서 선정된 지자체는 서구가 유일하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서대신4동 7통 일원 2만2천500㎡로 서구는 올해부터 4년간 약 45억 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약산 자락에 위치한 7통 일원은 고지대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30년 이상 노후건물 비율 약 100%, 65세 이상 고령자 49.2%, 도시가스 보급 비율 0%, 4m 미만 좁은 도로 접합건물 86%에 달할 정도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욱 큰 상태다.

서구는 이같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확보 사업 △생활·위생 인프라 구축 사업 △휴먼케어 사업 △주택정비지원 사업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 5개 단위사업과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사업 대상지가 고지대 급경사지임을 감안해 재해예방 시설 조성, 골목길 정비, 방재공원 조성, 안전펜스·경관조명 설치 및 소화시설 조성 등 주민안전을 위한 안전확보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생활위생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도시가스 보급 0%을 해소해 주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주민 공용 화장실 정비를 통해 생활 편의를 제공하며 공동텃밭 조성 및 마을 내 커뮤니티 공간을 신규 조성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휴먼케어 사업으로는 신규 조성되는 커뮤니티 공간에 주민 문화향상 및 환경미화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건강관리 복지 및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주택정비 지원 사업으로는 저소득가정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석면 슬레이트지붕 철거 및 개량, 붕괴위험 공·폐가 철거 등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여건 사업을 실시한다.

주민역량강화 사업으로는 이 사업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커뮤니티 공간 운영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을 자생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지역주민을 비롯해 유관 기관·단체, 부산도시가스 등 여러 사업 주체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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