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리산 둘레길 등 4곳 최초 국가 숲길 지정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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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지정된 국가 숲길인 지리산 둘레길은 총길이가 289km다. 함양군 제공 최초로 지정된 국가 숲길인 지리산 둘레길은 총길이가 289km다. 함양군 제공

산림청이 지난 1일부터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DM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4곳을 국가 숲길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가 숲길 지정은 최초다.

산림청은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숲길의 훼손을 방지하고 품질 높은 산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숲길을 지정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가 숲길 지정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가 필요한 기존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해 받게 된다. 숲길은 등산로, 둘레길과 트레일 등 도보여행의 트레킹길, 산림레포츠 길, 탐방로, 휴양과 치유숲길 등 산림에 조성한 길과 연결된 산림 밖의 길을 포함한 길이다.

이번 최초로 지정된 국가 숲길인 지리산 둘레길은 총길이가 289km다. 경남 함양과 산청, 하동 등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등 3 개도를 지난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둘레길은 지리산 자락의 수려한 산림경관과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족과 친구 등 소규모로 걷기 좋은 도보 여행길이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마을을 거쳐 농로, 임도, 숲길로 이루어져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숲 여가 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이번 국가 숲길 지정으로 지리산 둘레길 탐방객들에게 품질 높은 숲길 서비스를 확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숲길 지정을 계기로 지리산 둘레길 이용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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