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단일화 후보 내가 돼야 새바람”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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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

여권 대권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나선 이광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광재가 단일화에 성공하면 민주당에 새바람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바람이 불면 누가 1등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실용적인 진보, 유능한 진보의 길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정 전 총리에게 밀리고 있는 이 의원은 단일화 시점으로 언급한 오는 5일까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세균 총리로 단일화하는 게 더 역동적이겠느냐, 아니면 50대 이광재로 단일화하는 게 더 역동적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역동성과 실용적 진보 노선을 표방, 청년층과 중도층으로서의 확장성을 지닌 자신이 단일 후보가 돼야 대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를 제외한 다른 후보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불리하고 어려운 입장에서 내가 먼저 정 총리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기반에 더해 플러스알파가 나와야 (대선에서)이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도를 올릴 수 있으나 국가 경영은 어렵다”며 “너무 불안해 보이는데, 지지도가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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