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반려동물 피부건강 이야기] 여름철 강아지 음식과 산책, 관리 팁에 대한 모든 것
부산 레알피부전문동물병원 정병한 원장
"한 여름에 두툼한 털을 덮고 있는 강아지는 얼마나 더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공감해주는 자세를 가진 당신,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100점이다. 그러나 생각이 실제로 맞을까? 한번 더 생각해보고 알아보는 자세를 가졌다면, 마음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완벽한 100점짜리 반려동물 주인이다.
털을 덮고 있는 반려동물이 더워 보여서 시원하게 털을 깎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금물이다. 강아지는 피부가 1mm 이하로 매우 얇은데, 강아지는 인간 신생아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털을 짧게 자르면 상처와 피부병에 매우 쉽게 노출된다. 또한 햇빛 등 강
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가 없다. 긴 털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주는 것은 반려동물이 더위를 덜 타도록 도와주기에 너무 짧지 않게 적절한 길이로 잘라주자.
이외에도 반려동물과 관련하여 알아 두면 좋을 사항이 많은데,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기른다면 이번 기회에 꼼꼼히 살펴보자.
여름철에는 참외나 수박 등 제철 과일을 강아지에게 간식으로 주기도 한다. 수박과 참외 등의 여름철 과일은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급여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참외를 비롯한 딱딱한 과일과 채소는 항상 잘게 잘라 주는 것이 좋다. 크기가 큰 참외를 먹다 기도가 막혀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삼킨 이후에도 소화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참외나 수박 등은 수분 함유량이 높고 차가운 상태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배변이 묽어질 수 있으니 미지근한 상태로 소량만 급여하자.
또한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과 소화가 되지 않는 씨는 꼭 제거해야 한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신장이 안 좋은 강아지나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에게는 먹여서는 안 된다.
여름이 되면 강아지가 더워하는 모습 때문에 풀장에서 수영을 시켜주거나 시원한 물로 목욕을 자주 시키곤 한다. 이때는 강아지가 원래 물을 싫어하진 않았는지 잘 알아 두고 물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너무 차가운 물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열을 내보내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냉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반려견이 일사병 증세를 보일 수 있으니 외출을 할 때는 냉수를 꼭 챙겨야 하며 증발이 잘 되는 알코올을 사용할 수 있다. 반려견의 몸에 물이 묻었을 때는 항상 꼼꼼히 말려서 세균성 피부염 등 피부병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욕도 타 계절보다는 빈도를 줄여서 2~3주에 한 번만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만약 물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아이스 팩 등을 수건에 감싸서 둘러주고 밤 시간대에 산책을 많이 해주자.
털이 많은 반려동물은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쐬어 주는 것보다 에어컨을 통해서 기온을 낮추는 게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반려동물 수분 공급량을 늘리고 건강에 이상이 있지는 않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피부병, 소화기 문제, 진드기, 일사병, 귓병 등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