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 크리스마스 명작 '나 홀로 집에' 세트 선봬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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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그룹(LEGO Group)이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 '나 홀로 집에' 속 '맥칼리스터 가족'의 집을 레고로 재현한 '레고 아이디어 나 홀로 집에(LEGO Ideas Home Alone, 21330)' 세트(사진)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홀로 남겨진 8살 케빈이 2인조 좀도둑에 맞서 집을 지키는 가족 코미디 영화 나 홀로 집에는 현재까지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영화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레고 팬 알렉스 스토로주크(Alex Storozhuk)가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출품한 후 1만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품화가 결정됐다.

레고 아이디어 나 홀로 집에 세트는 '맥칼리스터 대저택'을 중심으로 케빈이 좀도둑 해리와 마브에 맞서며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케빈이 욕실에서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던 애프터 쉐이브 크림, 형 버즈의 타란튤라, 해리와 마브의 밴, 집을 지키기 위한 무기로 사용됐던 페인트통, 집라인이 연결된 트리하우스까지 영화 속 구성품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주요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지하, 1층, 부엌, 다락방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벽을 양 옆으로 분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붕 또한 쉽게 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주인공 케빈을 비롯해 엄마 케이트, 좀도둑 해리와 마브는 물론 옆집에 사는 말리 할아버지도 미니피겨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레고그룹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케빈 미니피겨를 활용한 특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화 속 주요 명장면들을 레고로 재탄생시킨 이번 영상은 레고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레고 아이디어 나 홀로 집에 세트는 레고 아이디어 사상 최대 규모인 총 3955개의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완성품 크기는 높이 27cm, 가로 34cm, 세로 34cm다.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32만 9900원이다.

안티카 브라카노브(Antica Bracanov) 레고그룹 디자이너는 "어린 시절 모든 명절을 함께 한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레고로 구현하게 돼 기쁘다"면서 "영화 속 장면들을 그대로 재현한 이번 세트를 직접 조립하며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고 아이디어는 레고그룹 소속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작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게 된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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