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서고, 대한민국 학생창의력대회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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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부산강서고 2

지난 11월 12일 부산강서고등학교(교장 이수한)에서는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의 열기로 가득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에서 부산강서고 학생들이 당당히 고등부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난 2월 대회 요강 공고를 시작으로 서면 심사와 6월 시·도예선, 7월 전국 본선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날이었다.

2학년 왕시현 등 6명 ‘견과류’팀
‘맥도볼링을 아시나요?’ 장관상 결실

이번 대회는 ‘상상과 도전으로 미래를 주도하라’는 슬로건 아래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를 큰 틀로, 세부적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이 때문에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필요로했다. 2학년 왕시현, 오주아, 김민교, 정지윤, 최수영, 김동희 학생 등 6명으로 구성된 강서고 ‘견과류’팀은 ‘맥도볼링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본선 경쟁에 참가해 주최 측에서 제시하는 세부 조건을 성실하게 충족시켰다.

팀장으로서 이번 활동을 주도한 김민교 학생은 “장기간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었던 까닭에 평일 팀원들의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어 방학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며 “본선에서는 영상 편집기술 사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컷을 끊지 않고 원 테이크 촬영을 했는데, 힘들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 정지윤 학생은 “최우수상이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활동의 과정에 다함께 고민하며 친구들과 우정을 다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며 활동의 과정을 추억했다.

지도교사로 학생들과 함께한 남영호 교사는 “온갖 기발한 생각들을 쏟아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매 순간순간이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특히 영상 속에 요오드 용액이 비타민을 만나 색이 변하는 화학반응을 삽입해, 사이다를 시켰는데 콜라가 온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한 부분은 단연 압권이었다”며 시종일관 학생들의 창의력을 칭찬했다. 한편 부산강서고는 1979년 개교이래 다양한 자치 활동과 동아리 활동, 그리고 활동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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