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경찰수련원 신축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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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경찰수련원을 지역에 유치한 경남 남해군이 경찰청 실무진과 협의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건립 지원 절차에 나섰다.

남해군은 지난 13일 경찰청 관계자들과 ‘남해경찰수련원 건립을 위한 첫 실무 협의’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가칭 남해경찰수련원은 남해군 서면 스포츠파크 주변에 지하 1층·지상 4층 146실 규모(연면적 1만 3708㎡)로 건립될 예정이다.

남해군-경찰청 실무 협의
지역 랜드마크 건립 뜻 모아

이날 홍명곤 경찰청 복지정책과장을 비롯한 경찰청·경남경찰청 관계자들은 남해군청을 찾아 남해경찰수련원 신축 사업 업무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해군과 경찰청은 경찰수련원 신축 부지 선정과 행정절차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양 기관간 업무협약(MOU) 체결과 TF 구성 등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한 제반 절차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명곤 과장은 “경찰수련원이 남해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이후 사업 진행 절차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경찰수련원이 경찰수련원의 대명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최대 규모이자 최고의 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남해 경찰수련원 유치가 성사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해경찰수련원은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안에 수련원 신축 사업비의 일부인 4억 7400만원이 반영되면서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와 건립이 가시화됐다. 경찰청은 설계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2024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그동안 ‘경찰수련원’ 유치를 위해 경찰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와 국회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경찰대 1기 출신인 장충남 남해군수는 취임 초부터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두 차례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도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경찰수련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남해경찰수련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해마다 23만∼25만 명가량의 경찰 공무원과 가족들이 남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남해경찰수련원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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