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밀집도 줄인다 20일부터 중·고 3분의 2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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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상회복 잠시 멈춤과 거리 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부산을 포함한 전국 초등·중·고교의 등교 인원이 다시 축소된다. 겨울방학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학교 밀집도를 줄여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확산세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교육부는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전면등교’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전체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급·과밀학급의 경우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다.

초등학교는 밀집도를 6분의 5(1·2학년 매일 등교, 3~6학년 4분의 3 등교)로 조정하고, 중·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만 등교한다. 다만 유치원과 특수학교(급),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상 운영할 수 있다.

교육활동 관련 방역지침도 강화됐다. 모둠활동과 이동수업 등을 자제하고 졸업식을 포함한 학기말 학교 내외 행사를 가능한 한 원격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예정된 기말고사도 학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학년별로 시험 시간을 분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20일 이후 기말고사를 치르는 학교는 대략 중학교 16.2%, 고등학교 17.2% 정도다.

교육부의 조치에 따라 부산시교육청도 20일부터 부산지역 학교별 등교 인원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역 감염 상황에 따라 학교자율로 전면등교도 가능하지만, 학교 여건을 고려해 초등학교는 6분의 5(1·2학년 포함) 이내, 중·고등학교 3분의 2 이내로 밀집도 조정을 할 수 있다. 과대(1000명 이상)·과밀(급당 30명 초과)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줄이도록 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과 초등돌봄교실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정상 운영하고, 초·중·고·특수학교의 방과후과정은 집합·원격·블렌디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 자율학습도 등교 학생에 한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학교별로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계속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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