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내년 말까지 시민불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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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편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운동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겪는 사소한 불편을 뿌듯함으로 느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시민불편운동본부는 내년 말까지 1년간 캠페인을 진행해,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의 작은 변화들로 큰 변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환경 위해 사소한 불편 참아내기
시교육청·벡스코 등 30곳 참여

26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시민불편운동 참여 기관 30곳이 선정돼, 기관별 환경 운동 목표와 추진 방향 수립이 완료됐다. 참여 기관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대선주조, DRB동일, 부산은행, 부산일보 등이다. 공단 측은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기관을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시민불편운동 참여 기관들은 기업별로 1년간 진행할 환경 운동 목표를 정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일상에서 의지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부산시는 시청 인근 카페 등과 함께 다회용 컵 사용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청 자체적으로 다회용 컵 대여·회수·세척 서비스를 준비해 참여율을 올릴 계획이다. 부산영상위 등은 이메일과 PC 데이터 정리, 스팸메일 차단, 모니터 해상도와 밝기 조정 등 일명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시작한다. 불필요한 전자 정보와 데이터 등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전력 낭비를 줄여,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과 폐기물 최소화를, 부산은행은 친환경 운동 지원 사업을, 대선주조는 친환경 에코탭 포장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일보와 KNN은 환경보호 관련 콘텐츠 제작을 계획 중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시민불편운동으로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관계자는 “시민불편운동은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지역 사회의 저변을 탄탄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시민불편운동이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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