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한국인 감독 결승 대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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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준결승에 나선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박항서(왼쪽)와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에서 기대됐던 한국인 감독 간의 대결이 무산됐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아쉽게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니, 결승 진출
박항서 베트남, 태국에 져 좌절

박 감독의 베트남은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0 스즈키컵 준결승 태국과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베트남 대표팀은 1차전 0-2로 져 두 경기 합계 0-2로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베트남은 2018년에 이어 대회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박 감독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어쨌든 준결승 탈락이다. 그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서 한 것이고, 1차전에서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과 달리 신태용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은 지 2년 만에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신 감독은 싱가포르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2로 승리했다. 1차전 1-1로 비겼던 신 감독은 합계 5-3으로 결승에 올랐다.

신 감독은 오는 29일 태국과 스즈키컵 결승 1차전, 내달 1일 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에서 준우승만 5차례 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가면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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