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사라진 동해 바다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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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으로 인해 동해안의 오징어 어군이 사라지면서 오징어의 어황이 평년에 비해 70%가량 감소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오징어 생산량이 2193t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11월(5608t)과 비교하면 61%가량 줄었고, 평년(8179t)과 비교하면 약 73% 적은 수치다. KMI는 지난달이 주어기임에도 불구하고 동해안의 어황 부진이 심화되면서 연근해산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온 영향으로 어군 사라져
어황, 평년에 비해 70% 감소

생산량이 줄어든 탓인지 위판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에서 오징어 위판 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수산물공판장의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부산수산물 공판장의 연근해 오징어 위판량은 2016년 2만 8744t이었다가 2017년 1만 7713t, 2018년에는 7162t으로 까지 떨어졌다. 2019년 8393t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6429t까지 감소했다. 올해 오징어 위판 물량은 약 9000t이 될 것으로 부산수산물공판장은 예측하고 있다. 부산수산물공판장 관계자는 “올해는 쌍끌이 오징어 신규 위판이 유치되면서 소폭 올랐다”며 “하지만 오징어 생산량과 위판량 모두 줄어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3~5도 오르는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오징어들의 어군이 먼바다로 흩어지면서 조업이 가능한 구간에 어군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종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매년 새끼 오징어 개체들은 조사하는데 올해와 작년의 개체수를 비교한 결과 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절대적인 개체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 연구사는 “11월 북한을 거쳐 남하하는 오징어가 평년보다 3도~5도 높은 고수온으로 먼바다에 어군 형성된 상황이라 조업이 거의 안되고 있다”라며 “업계에 있는 어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어군이 거의 안 보인다는 반응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징어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약 14.6% 정도 올랐다. 오징어(냉동) 소비자 가격은 어획 부진으로 거래가 줄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kg당 1만 5290원에 형성됐고, 이는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14.6%, 33.4% 높은 수준이라고 KMI는 설명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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