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유일 특례시… ‘창원특례시 시대’ 열렸다
‘창원특례시’ 시대가 활짝 열렸다.
경남 창원시는 13일 오후 창원스포츠파크 내 창원체육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창원특례시’의 공식 개막을 대내외에 알렸다. 출범식에는 창원이 지역구인 박완수·최형두·이달곤 국회의원과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등 창원특례시 출범과 관련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 창원체육관서 공식 출범식
수도권 집중 완화 돌파구 주목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의 축하 영상이 출범식에 의미를 더했다. 창원시와 국제 자매결연을 맺은 6개 국 8개 도시에서도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창원의 탄생 △민주성지 창원 △통합 창원시 △창원특례시 등 4개 테마를 중심으로 뮤지컬과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주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614년에 걸친 창원의 역사를 합창과 해군 의장대 공연, 103명 무용수의 군무 등 다채로운 소재로 표현했다.
이날 동시에 출범한 경기 고양·수원·용인시와는 달리, 비수도권 유일의 창원특례시는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초대 창원특례시장인 허성무 시장은 “창원특례시는 창원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 지평을 여는 커다란 한걸음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만들어 가게 된 창원특례시의 항해에 103만 창원특례시민 모두가 함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