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10곳 조성”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5년까지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10곳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가 공간 조성 비용 상당액을, 일선 구·군이 운영비를 각각 지원해 운영되는 이 시설은 청년 스타트업 성장과 청년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다음 달 18일까지 공모
구·군이 민간 기관과 참여 방식
1곳당 최대 9억 원 사업비 지원

부산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부산 구·군을 대상으로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창업인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청년들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시는 올해 2곳을 우선 조성한 뒤 2025년까지 모두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복합공간은 일선 구·군이 시 지원을 받아 신규 시설을 조성하거나 창업 또는 주거 기능만 갖춘 기존 시설에 나머지 기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일선 구·군이 민간 앵커기관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모에 참여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구·군에 대해 시는 1곳당 최대 9억 원의 조성 사업비를 지원해 복합공간을 조성하게 하고, 일선 구·군은 운영비(전체 사업비의 10% 이상 배정)를 맡는다.

복합공간은 청년 창업가들이 이용할 업무 공간 10개 내외, 개인 주거 공간 10개 내외를 갖춰야 한다. 또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등 공용 공간도 갖춰야 하며 각 공간은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계돼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민간 앵커기관은 입주와 보육, 네트워킹 등 운영을 총괄하며 부산테크노파크는 사업 전 과정에 걸친 멘토링과 전문 인력 지원, 노하우 공유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시는 이들 복합공간이 부산 대표 창업 거점으로 자리잡게 하고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네이밍 공모를 통해 BI(브랜드 아이덴터티)도 개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복합공간 조성 사업은 기초지자체, 민간 앵커기관 등이 협업해 청년 창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청년 창업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까지 모두 10곳의 복합공간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청년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역 정착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