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사용자, 설치건수 줄었다…신작 출시 줄이었지만 사용자 줄어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 설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는 10일 ‘모바일 앱 게임시장 리뷰’를 통해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2월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 앱 설치 건수도 지난해 1월에 비해 올해 2월 34.2% 줄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게임 앱의 사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사용시간은 10대에서 월평균 33.2시간에서 29.4시간으로 줄었고, 20대에서도 31.7시간에서 27.2시간으로 줄었다. 30대의 게임앱 사용시간도 월 38.5시간에서 34.7시간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사용자와 사용시간 감소에도 불구하고 게임앱 관련 1인당 지출 비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 기준 마켓별 점유율은 구글플레이가 73.8%로 가장 높았고 원스토어가 14.4%, 애플 앱스토어가 11.8%를 기록했다. 2월 모바일 게임앱 거래액을 게임사(퍼블리셔) 기준으로 살펴보면 엔씨소프트가 23.9%로 1위였고 카카오게임즈가 8.9%로 2위, 넥슨이 8.5%로 3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장르별로 거래액을 분석해 보면 전체 거래액의 70.8%가 롤플레잉 게임으로 롤플레잉 게임에 치우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롤플레잉 게임은 사용자수에서 퍼즐·퀴즈 게임에 뒤졌지만 거래액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마켓별로 거래액 1위 게임을 살펴보면 구글플레이에서는 리니지W가 1위였고 원스토어에서는 히어로즈 테일즈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1위였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