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 일을 한곳에서… ‘워케이션’의 진화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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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전 세계서 여행·일 병행 직원들 30일간 휴가 없이 여행

클룩, 해외여행 장려하는 글로벌 워케이션 근무제도 도입. 클룩 제공 클룩, 해외여행 장려하는 글로벌 워케이션 근무제도 도입. 클룩 제공

코로나19 이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나 휴가지 근무(워케이션) 등 다양한 근무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어디나 여행을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워케이션’을 실시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 기업 클룩(Klook)은 직원들이 개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 30일 동안 전 세계 어디서나 일과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워케이션 근무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원격 근무’ 지역을 자택이 아닌 ‘휴가지’까지 확대한 워케이션은 산과 해변 등 국내외 휴가지에서 머물면서 일과 시간에는 업무를 보고 퇴근 후와 주말에는 휴식을 즐기는 식으로 장기 체류와 관광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다.

2014년 설립된 클룩은 전 세계 1000여개 도시에서 49만 개 이상의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여행·레저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유명 휴양지와 관계된 업무가 많기 때문에 ‘워케이션’을 실시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IT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도 워케이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는 7월 1일부터 ‘해외 리모트 근무’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워크 2.0’ 근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근무제의 도입으로 직원들은 한국 시각 기준 시차 4시간 이내의 해외에서 최대 90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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