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위패 177위 봉안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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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패.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패.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5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관 ‘기억의 터’에 강제동원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외 희생자 위패 177위를 지난 1일 자로 봉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안치된 177위 중 135위는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패다. 1942년 2월 3일 일어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는 조선인을 포함해 18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해저탄광 참사였다. 매년 현지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유가족이 함께 위령제를 개최해왔으나 이번 위패 봉안으로 국내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나머지 42위의 위패는 유가족 등의 신청을 통해 봉안이 결정됐다고 한다.

이번에 177위 위패가 추가됨에 따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관에는 총 1508위의 위패가 모셔지게 됐다. 위패 안치는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의 유해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2020년부터 매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노경달 사무처장은 “앞으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도할 수 있는 행사와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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