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좋은 커피 즐겨야 생산자도 동기 부여받아 선순환”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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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커피도시 부산]
노르웨이 전문가 베네스가드 조언

노르웨이는 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선두 주자다. 2000년 시작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대회 초대 우승자가 노르웨이 출신 바리스타였다. 20여 년의 대회 역사상 노르웨이는 덴마크와 함께 가장 많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3명을 배출한 나라다.

노르웨이 생두 수입회사 ‘노르딕 어프로치’ 모르텐 베네스가드(50·사진)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산업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며 “커피 생산자가 품질에 투자하면서 스페셜티 커피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소비자 역시 커피 품질에 따라 기꺼이 돈을 지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페루 커피 산지에서 만난 베네스가드 대표를 지난 14일 부산에서 화상으로 다시 만났다. 부산이 커피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그는 2003년 노르웨이 유명 커피 종합회사 ‘솔버그&한센’에서 산지 방문 바이어로 커피 산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1년 공동 창업자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북미, 러시아 등지에 생두를 공급하는 ‘노르딕 어프로치’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남미 커피 생산국에 생두 조달회사 ‘트로픽’을 추가로 설립했다.

그는 “부산은 아직 가 보지 않았다. 서울 방문 경험을 기대 말해 보자면 한국은 스페셜티 커피 산업이 굉장히 빨리 발전한 나라로 아시아 마켓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베네스가드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생산자만큼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존재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좋은 커피를 즐겨야 생산자가 동기 부여를 받아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는 “커피도시란 아주 비싼 게이샤 종 커피만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다양한 좋은 커피를 소비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 레벨 노멀 스페셜티’(높은 수준의 보통 스페셜티)라고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일보〉가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듯 부산이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커피도시에 한 발짝 다가가는 일이다”며 “부산만의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을 이끌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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