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문 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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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10월 1일 개관식
초현실주의 거장 작품·철학 소개
초기 대표작 ‘블랙 3부작’ 개관전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이 10월 1일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오금아 기자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이 10월 1일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오금아 기자

세계적 사진가 랄프 깁슨을 기념한 사진 전문 미술관이 세계 최초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고은문화재단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을 10월 1일 개관했다.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은 BMW 동성모터스가 공식 후원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37번길 10 고은사진미술관 본관 자리에 문을 연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401㎡ 규모로, 약 150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은 작가의 초기 대표 시리즈부터 최신작까지 약 10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개관전 '블랙 3부작' 전시 전경. 오금아 기자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개관전 '블랙 3부작' 전시 전경. 오금아 기자

고은문화재단은 2014년 랄프 깁슨의 대표작을 아우르는 회고전을 고은사진미술관에서 개최하며 사진계 거장과 관계를 맺었다. 고은문화재단 김형수 이사장과 랄프 깁슨 작가는 모두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한 인연도 가진다.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진미술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약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이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오금아 기자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오금아 기자

1일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랄프 깁슨 작가는 “(제가) 오래 살아왔는데, 오늘은 기억에 남을 만큼 멋진 하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개관전으로 작가의 초기 대표작을 소개하는 ‘블랙 3부작’이 2023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2일에는 개관전과 연계해 오전 11시에는 랄프 깁슨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오후 1시에는 북 사인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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