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목화 첫 재배지 산청에서 무명베짜기 재현
산청무명베짜기보존회 주관, 9일 산청IC 축제광장 특설무대서 선봬
산청무명베짜기보존회 회원들이 노동요를 부르며 물레를 이용, 목화솜에서 실을 자아내고, 베틀을 이용해 무명베짜기를 재현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우리나라 목화 시배지인 산청군에서 사라져가는 무명베짜기가 재현된다.
산청군은 오는 9일 제22회 산청한방약초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요즘에는 보기힘든 무명베짜기 재현 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산청무명베짜기 보존회(대표 권영복)가 주관하는 이 재현 행사에서는 ‘베틀노래’, ‘물레노래’ 등 예전에 베짜기를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와 함께 목화솜으로 실을 뽑아 내고, 이를 베틀에 올려 천을 만드는 무명베짜기 전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청군은 이번 무명베짜기 과정 복원과 재현행사를 통해 산청이 우리나라 목화를 처음 재배해 고려 말 이후 의복혁명을 가져온 본고장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사라져 가는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