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카카오 사태' 첫 사이버안보 상황점검회의 개최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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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추계 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추계 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첫 사이버안보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카카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카카오 사태와 유사한 디지털 재난이 안보 위협 상황으로 전개될 것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안보실장은 "기업의 당연한 책무가 방기되면 국가안보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정보통신망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면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기간통신망뿐 아니라 부가가치통신망 등 주요 정보통신망이나 시설에 화재 또는 해킹사고 등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점검 계획을 협의했다.

또 복구 활동의 절차와 방법에 대한 숙달 훈련 방안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사이버안보 TF는 앞으로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주관으로 주요 관계부처와 실무차원의 회의를 월 1,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정보통신망에 대해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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