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26일까지 아프리카영화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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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 추천작 10편 무료 상영
토크 콘서트·음악 공연 행사도


영화 '이집트 DJ 사와'.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이집트 DJ 사와'. 영화의전당 제공

아프리카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6일까지 ‘2022 아프리카영화제–2030 부산세계박람회: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개최한다. 20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자 기획됐다.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등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이 추천한 아프리카 10개국의 작품 10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뿐 아니라 토크 콘서트와 음악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예정돼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 '행복이여 영원하라'. 넷플릭스 제공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 '행복이여 영원하라'. 넷플릭스 제공

상영작은 △화합과 공존의 주제를 아름다운 색채와 감각적인 음악으로 표현한 ‘알로에베라’(Aloe Vera, 가나) △아프리카 특유의 감성이 담긴 누아르 영화 ‘라 팜므 안졸라’(La Femme Anjola, 나이지리아) △남아공 버전의 ‘섹스 앤 더 시티’라는 평을 받는 작품으로, 세 여성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행복이여 영원하라’(Happiness Ever After,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의 민족주의 투쟁가 주앙 프라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위대한 킬라피’(O Grande Kilapy, 앙골라·브라질·포르투갈)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더 페인팅’(The Painting, 잠비아) △브뤼셀의 유명 DJ 챔피언십에 참가하려는 이집트 출신 DJ의 이야기를 다룬 ‘이집트 DJ사와’(Sawah, 이집트·룩셈부르크·벨기에) 등이다.

21일 오후 3시에는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아프리카 톡톡’이 진행된다. 이화정 기자, 이은선 저널리스트와 함께 낯설고도 흥미로운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23일에는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영화관 옆 음악카페 #그 두 번째’ 음악 공연이 열린다. 가수 겸 문화기획자 하림이 이끄는 세션의 매혹적인 공연을 즐기며 음악을 통해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아프리카재단과 영화의전당,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영화의전당)과 온라인(네이버TV)에서 동시 진행된다. 상영작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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