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민락동 주민들 “미월드 생숙 건축심의 부결돼야”
부산 수영구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센텀비치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은 28일 오전 11시께 부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미월드 부지인 민락유원지에 추진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부지인 민락유원지에 추진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부산시 건축심의가 3일 전으로 다가오자 인근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심의 부결을 요구했다.
수영구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센텀비치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은 28일 오전 11시께 부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락유원지에 추진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자가 내세우는 6성급 브랜드는 분양가를 높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숙박업을 등록하고 주소지를 옮기지 못하게 한 개정 법이 있다고 해도, 내 돈 주고 사서 숙박업 등록해놓고 별장으로 쓰겠다는데 어떤 법으로 막을 수 있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원 강제수용과 준주거지로 용도지역을 풀어주는 특혜를 베풀었다”며 “생숙이 관광 발전에 한 개라도 도움되는지 해운대 고급 생숙을 살펴보고 양심적으로 판단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주민들은 당초의 취지대로 관광 숙박시설이 들어서 지역 경제가 발전하기를 간곡히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공청회 개최, 교통영향평가 재실시, 부산시 경관위원회 개최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1일 열리는 부산시 건축위원회에서는 (주)티아이부산PFV가 추진하는 민락유원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건축계획안에는 지하 3층~지상 42층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두 동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