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콘텐츠 창작자에게 수입 공개한다…‘파트너 포털’ 본격 운영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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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정산 확인 사이트 ‘파트너 포털’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정산 확인 사이트 ‘파트너 포털’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창작자 권리 확대’를 위해 만든 ‘정산 확인 시스템’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작품 공급 계약을 맺은 콘텐츠제공사업자(CP) 이외에 실제 콘텐츠를 만드는 작가들도 카카오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얼마인지 알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정산 확인 사이트 ‘파트너 포털’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산 확인사이트는 7월 1일 구축된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스튜디오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었다.

카카오는 그동안 콘텐츠 제공계약을 맺은 CP사를 대상으로 정산을 제공해 왔다. 이번 파트너 포털은 CP사와 작품 제작 계약을 진행한 작가에게까지 정산 확인 가능 범위를 확장했다. 이에 따라 작가는 계약한 CP사의 초대를 통해 파트너 포털에 가입해 작품에 대한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작가들에 대한 ‘깜깜이 정산’ 문제를 지적받은 이후 ‘상생안’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작가들이 정산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은 국감 직후 발표된 상생안에 포함됐다. 이 밖에 ‘선투자’ 작품의 실질 정산율 60%를 보장하고 광고수익도 작가들에게 분배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파트너 포털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포털 이용 방법을 담은 가이드 영상도 CP사 등 콘텐츠 창작자에게 배포했다. 3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된 작가 안내 영상에는 파트너 포털 구축 배경과 더불어 작가가 포털에 가입하는 절차가 소개됐다.

파트너 포털은 작품 유형과 판매 시작일, 판매 종료일 등 작품 관련 기초 정보는 물론 상세 내역들을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안드로이드운영체제(AOS)와 애플운영체제(IOS)로 각각 구분된 이용자 결제 내역이 제공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P가 맺은 정산율, 정산시 발생 세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체 비용으로 이용자에게 지급한 후 콘텐츠 창작자에게 정산되는 이벤트 캐시 등의 정산 내역도 살펴볼 수 있고 정산 관련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파트너 포털 내에 마련됐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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