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부산불꽃축제 취소…“재개 여부 검토”
서울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30일 부산 연제구 시청앞 국기 게양대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서울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취소됐다.
부산시는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미 판매된 유료좌석 티켓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을 추진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인 부산불꽃축제는 매년 약 100만 명이 찾는 초대형 축제다. 부산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정상 개최되지 못하다 올해 광안리해수욕장, 동백섬, 이기대 등 주요 장소에서 재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고, 올해 부산불꽃축제도 일단 취소됐다.
같은 날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도 취소됐다.
부산시는 축제일을 다른 날짜로 바꾸어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11월 5일은 국가애도기간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불꽃축제를 취소하는 게 맞다고 봤다”며 “다만 부산불꽃축제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