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욱일기와 자위대 깃발은 다르다… 약간 기울어져 있어"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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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갈무리 JTBC 방송화면 갈무리


우리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방부가 "일본 자위대 깃발과 욱일기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7일 국방부와 해군은 오는 6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본뜬 모습인데, 우리 해군이 이 깃발에 경례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자위함기는) 약간 기울어져 있다. 형상은 비슷하지만 자세하게 놓고 보면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타나는 이미지, 그 느낌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깃발이 다르다고 판단한 근거를 알려달라고 공개 질의를 했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방부에서는 어떤 근거로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르다고 판단을 하신 건지, 아무쪼록 명쾌한 답변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점을 꼭 해소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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