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칸트, 캔스톤 C601 제페토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 라디오 출시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음향기기 전문 제조·유통기업 '캔스톤어쿠스틱스'와 음향 전문 유통사 '베칸트'는 공동으로 기획한 '캔스톤 C601 제페토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 라디오'(사진)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여가 문화와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신제품은 책상 위에 무심코 던져봐도 시크한 멋이 돋보이고 자연을 배경으로 멋스러움이 살아나는 외형을 배경으로 완성한 다섯 번째 에디션이다.

일상에서 지친 마음에 위로가 필요하다면 벗이 되어주는 선율, 내 사연 같은 남의 이야기에 울고 웃게 만드는 라디오, 나만의 영화 감상을 위한 맞춤형 스피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의미하는 시계까지 총 4가지 핵심 기능을 단 하나의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낸 아이디어 결과물이다.

베칸트 관계자는 "탈권위적인 제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현대인이 옛것에 집중하는 건 불편한 것을 마냥 수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첨단 기술에 옛 손때 묻었을 것 같은 감성을 담아냈지만, 본질은 생소함 보다 익숙함을 향했다. 흔히 옛것을 추억하면 레트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 뉴트로라고 말하는 분위기에서 이번 제품은 중간 포지션을 노렸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디자인부터 예스럽다. 레트로와 뉴트로의 중간 어디쯤을 겨냥했다. 어떻게 보면 예스럽지만 어떻게 보면 세련된 느낌이 교차하는 디자인의 본질은 과거에 초점을 맞췄다. 시골 점방의 금고 위에서 금방이라도 울려 퍼질 것만 같은 추억 속의 형태다. 그 점에서 세상이 변하고 기술이 진화하고 바쁜 일상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그 순간에 캔스톤과 베칸트는 조금은 느리게를 외치는 느낌이다. 고통스러운 가죽 손잡이 장식은 세워둬도 충분하지만, 어딘가에 걸어둬야 할 것만 같은 아기자기한 멋이 담겼다.

캔스톤 C601 제페토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 라디오가 제시한 색상은 스킨블랙과 체리우드 2가지다. 생긴 것과 다르게 기능은 최신이다. 무선 기술인 블루투스 5.1 버전을 적용해 스마트 단말기부터 노트북, PC, 게임기, TV까지 선 없이 페어링으로 연결해 풍부한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그저 편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사용자라면 MP3 음악 감상 기능이 요긴하다. Micro SD 메모리 또는 USB 메모리에 음원을 저장하고 연결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최신 디지털 문물에 거부감부터 표현하는 시골 어르신도 반길 쉬운 조작성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예스러움의 정수는 바로 라디오다. 예상치 못한 간섭에 잠시 일렁이는 지직 거리는 잡음은 오늘날 디지털 음원의 깨끗함이 절대 따라 하지 못하는 그 만의 개성이다. 캠핑이나 아웃도어, 여행 그리고 일상에서도 라디오만큼 다방면으로 어울리는 기능도 없다. 많은 라디오 제품이 안테나를 숨겨 매끈함을 내세우는 것이 트렌드라지만, 역으로 금속 재질 폴대 안테나를 당당히 내세워 레트로 느낌을 확실히 살렸다. 참고로 보기에는 투박하지만, 주파수 수신 성능 하나만큼은 금속 폴대 안테나가 우수하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들려주는 기능은 스피커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스피커 장인이 주축이 된 캔스톤과 베칸트가 합심해 전략적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다. 제대로 들려주기 위한 두 회사의 고심은 소리에 최적화된 설계 그리고 장르에 맞는 총 6개의 EQ 모드가 첫 번째 출구다. 그리고 두 번째 출구는 MDF 바디다. 한국인이 최적화된 사운드 튜닝은 좀 더 나은 소리를 위한 과정일 뿐 근본적으로 고밀도 우든 MDF 바디의 안정감 있는 울림과 저음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에어 덕트 시스템이 더욱 듣기 좋게 정제된 소리를 만들어낸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기본은 배터리 연결 없이도 최대 8시간 연속 구동하는 설계다. 상시 구동되어야 하는 소규모 업장 예를 들면 카페, 제과점 같은 장소 그리고 일상이라면 USB 5V 단자로 전기를 손쉽게 공급받는다. 하지만 휴대해야 할 캠핑이나 여행 용도라면 내장된 배터리로 구동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를 대비한 마지막 기능 한 가지를 갖췄다. 일상에서는 24시간 시간을 안내해주는 편리한 디지털 LED 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 라디오 알람 기능을 이용 아침 단잠에 빠져 지각이 이상화된 직장인의 늦잠 고민도 일부 해결할 수 있는 이색 멀티플레이어다.

캔스톤 C601 제페토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 라디오를 국내 독점 유통하는 베칸트 최대연 대표는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이 갖춰야 할 기능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레트로와 뉴트로에서 답을 찾아냈고, 현대인의 마음속 여유를 찾는 움직임 '캠핑' 그리고 1인 가정과 소규모 카페를 겨냥한 맞춤 스피커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