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1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천도재 봉행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참사 대한민국에서 발생 않기를 발원.
법보종찰 해인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들의 천도재를 16일 봉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천도재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을 비롯한 해인총림 사부대중의 지극한 마음을 모아 해인사 대적 광정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6명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이번에 봉행하는 천도재에서는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는 스님들의 염불 의식뿐만 아니라 부상자들의 쾌유까지 같이 봉행한다. 특히 정부와 모든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재난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두 번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발원한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우리 모두는 전생에 인연이 있고 인연법에 따라 우리는 한때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가족으로 태어나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참사의 아픔은 희생자 가족만의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는 마음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