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한다” 열에 다섯 수긍… 남자 55.8% 비해 여자는 44.3%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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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사회조사’

28.7% “돈 없어 결혼 못 한다”
공평한 가사 분담 64.7% 공감
실제론 20% 남짓만 “공평 분담”

‘결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43.2%였으며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높았다. 이미지투데이 ‘결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43.2%였으며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높았다. 이미지투데이

‘결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43.2%였으며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높았다. 또 결혼생활에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4.7%였는데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밖에 안됐다.

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사회조사’를 발표했다. 13세 이상 인구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결혼 안하고 남녀 같이 살 수 있다 65%

먼저 가족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 조사에 비해 5.7%P 올라갔다. 가족 중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8.6%로 가장 높았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였다. 그러나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남짓 수준이고 아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75%에 달했다.

청소년의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1.7%)며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43.7%)가 가장 많았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줄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43.2%였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3.6%였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크고 이어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이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9.2%로 증가추세인데 반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7.1%로 감소추세였다.

이와 함께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포인트 올랐고 계속 증가추세였다. 또 73.1%는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중·고교생은 51.1%로 2년 전보다 8.2%P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친구관계가 74.1%로 가장 높고 교육방법은 49.0%로 낮았다.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36.8%인데 대학원 졸업자는 72.2%에 이르렀고 전문관리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도 64.3%로 높았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2.7%P 증가한 53.1%였다. 남자가 56.4%, 여자가 49.8%였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남자가 47.3%였고 여자도 비슷했다.

일생생활에서 스트레스받는다 45%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44.9%로 2년 전보다 5.6%P 감소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2.1%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자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은 5.7%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그 이유는 질환·우울감·장애(35.4%) 직장문제(11.1%) 가정불화(8.9%) 외로움(8.0%) 순이었다.

우리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3.3%로 2년 전보다 1.5%P 증가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은 신종질병(21.0%) 국가안보(14.5%) 범죄발생(13.9%) 순으로 나타났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29.6%였다. 남자(15.1%)보다 여자(44.0%)가 불안감이 더 컸다. 그 이유로는 뉴스에서 사건·사고를 접했기 때문(41.1%)이 가장 높았고 인적이 드묾(27.4%) 가로등 등 안전시설부족(19.5%)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30.3%였고 느끼지 않는다는 23.8%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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