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만 명 넘었다…세계에서 35번째로 많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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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본부 “3만 31명 기록”
세계에서 35번째로 많은 수치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 18일 서울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 18일 서울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사망한 이들이 3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35번째로 많은 국가이며, 인구당 사망자 수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중간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만 31명을 기록하며 이날 3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행기인 올 4월 13일 2만 명이 된 지 약 7개월 만에 3만 명에 도달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첫 환자 발생(2020년 1월 20일) 한 달 뒤인 2020년 2월 20일이었다. 이후 누적 사망자가 5000명(2021년 12월 23일)이 되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지만, 이후 1만 명(올 3월 12일)이 되기까지는 석 달이 채 안 걸렸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35번째로 많은 국가다. 미국이 107만 5951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68만 8764명), 인도(53만 546명), 러시아(38만 3320명), 멕시코(33만 444명) 순이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 26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반면, 사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미국 9819만 3437명), 남아프리카공화국(6453만 1950명), 인도(4466만 8535명), 프랑스(3727만 9384명), 독일(3615만 2490명), 브라질(3493만 8073명) 다음인 7번째다.

3만 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지만, 인구당 사망자 수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중간 수준이다.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한국이 577.53명으로, 세계 평균 829.77명보다 낮다. 대만(577.19명), 인도네시아(578.19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본(387.04명)보다 많지만 미국(3182.16명), 영국(3130.64명), 이탈리아(3048.66명), 프랑스(2332.27명), 독일(1876.10명) 등 다른 주요국들보다는 훨씬 적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현재 0.11% 수준으로, 독감 치명률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2%가 넘었던 코로나19 초창기 치명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만 60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55만 876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262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419명보다 32명 증가한 451명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 31명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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